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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이나믹 했던 나의 임신기록
    육아일기 2017. 2. 27.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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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2월에 임신 사실을 알았다.

    결혼한지도 1년이 지나서 임신준비를 하던차에

    갑자기 멀미가 나서

    임신 4주가 되기도 전에 컨디션 이상하다는 것으로 알아차림;;

    딱 1년 전이야기네.

    근로복지법을 철저히 지키는 우리 회사 덕에

    3월, 4월은 단축근무로 꿀같은 나날을 보냈다.

    무슨 복인지 입덧도 없었음 ㅋ

    잘 먹어서 살은 많이 쪘지만;;

    임신 17주차에는 태교여행 겸 친척 방문 겸 미국에도 다녀오고

    25주차에는 이사도 하고 했는데

    31주 1일에 조기진통으로 병원에 입원함 ㅠㅠ

    아무이상 없다가

    갑자기 배가 아프더니

    아니다.

    사실 배가 땡기는 증상은 자주 있었다.

    근데 다들 그정도는 땡기는 줄 알았는데

    이제와 생각해보니 임산부라도 배가 말캉말캉한게 정상인데

    내 배는 만져보면 단단했었다.

    밤에 자는데 땡기는 것보다도 더 강한 아픔이 느껴져서 병원에 갔더니만

    바로 입원;;

    라보파라는 주사를 하루 정도 맞다가 안받아서

    이틀동안 트랙토실을 맞았다.

    진통이 사라지는가 싶다가도 약을 끊으면 다시 진통이 약하게 주기적으로 옴 ㅠㅠ

    트랙토실은 3사이클만 보험적용이 된대서 세사이클이 지난 후에는 다시 라보파를 맞았다.

    진통은 더 커졌지만 어마어마한 약값 때문에 바꿀 수가 없었음 ㅠㅠ

    1인실에 입원했다가 장기전이 될 것같아 다인실로 옮겼는데

    마음의 안정을 찾지 못하고 이틀만에 다시 1인실로 왔다 ㅋ

    다행히 회사에서 가입해놓은 단체보험에서 출산관련한 것도 실비보장이 되었다.

    보험회사에 전화해보고 실비 된다고 해서 바로 그 날 병실 옮김 ㅋ

    (회사 다닐땐 힘들었는데 앞으론 감사하며 다녀야겠다고 생각함 ㅋ)

    그리고 추석까지 병원에서 갇혀지내고

    34주가 되서 22일만에 퇴원했다ㅋ

    진통이 아예 잡힌 것은 아니지만 34주부턴 진통오면 그냥 낳아도 된다며 ㅋ

    집에 가서 출산준비도 하라고 그리고 매주 정기 검진을 오라고 했다.

    정기검진 가서도 진통검사할때마다 진통오는 걸로 나와서 분만간호사실에서 입원시키려고 했었다;;;

    의사샘이 그냥 가라고 해줌 ㅋ

    언제라도 애기가 나올지 몰라 퇴원해서도 거의 누워지냄

    하지만 우리아가는 38주 2일 수술날짜 잡아논 날까지 나오지 않았다 ^^

    역아여서 수술할 수 밖에 없었음;;;

    병원에 있을 때 같은 증상의 기록을 수도 없이 찾아보며 마음의 안정을 찾기 위해 노력했기에

    나의 경험담을 블로그에 남긴다.

    일단 조기진통은 마음의 안정이 제일 중요한 것같다.

    조금이라도 스트레스가 오면 진통이 더 세짐

    병원에 입원해 있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오지만

    그래도 최대한 안정하길

    나는 다행히 남편이 곁을 지키면서 항상 안심시켜줬다.

    매일 남편이 퇴근해오기만을 기다림ㅠㅠ

    낮에는 행복한 육아웹툰을 보며 힐링했다.

    나같은 경우는 조기진통이긴한데 실제로 느껴지는 건 그렇게 아프진 않고 잘 느껴지지도 않았다.

    수축검사를 하면 주기적으로 수축이 최대치로 나올때도 있었고 보통은 50정도 세기로 나왔다.

    이상하게 수축검사를 하면 배땡김이 잘 느껴짐;;

    다행인게 자궁경부 길이는 3cm 이상이었다.

    의사샘 말씀으로는 이렇게 자궁수축이 오다가 자궁경부도 짧아지면 위험하다며.

    처음엔 의사샘 얘기만 듣고 병원에 계속 입원해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답답하게 병원에만 있지말고

    집에서 편히 쉬는 것도 괜찮지 않았을까 싶다 ㅋ

    34주 퇴원하고도 4주 뒤에, 그것도 수술로 아기를 낳았으니 ㅎㅎㅎ

    라보파를 너무 오래 맞아서 몸에 이상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되기도 하고;;

    처음엔 (친정)집에서 누워만 있었는데

    36주엔 근처 공원에 가서 만삭사진도 찍었다 ㅎㅎㅎ

    그동안 너무 운동을 안해서 만삭때 걸어다니기조차 힘들었다ㅋ

    살은 많이 쪘는데 손은 말라보이네;;

    3주동안 울 아기도 살이 많이 쪘다.

    31주차에 1.9kg 이라고 했는데 퇴원할 땐 2.9kg 이 되었음 ^^

    병원에 입원해 있어서 아기가 잘 큰 것 같긴 하다.

    퇴원하고 4주 이후에 실제로 낳은 아가 체중은 3.4kg이었으니..

    병원에 입원해있었던 장점이 하나는 있구나 ㅋ

    그리고 우리 수박이가 드디어 태어남

    짜잔!

    태어나자마자 남편이 찍은 사진!

    첨엔 너무 못난이로 태어나서 약간 실망했으나 ㅋ

    지금은 매우 이쁘다^^

    넘나 조그만 발가락

    태어난지 일주일차

    조리원에서

    태어난지 2주일 차

    조리원에서 찍은 본아트

    울 아기만 깨서 눈 뜨고 찍었다 ㅎㅎㅎ

    조기진통이어도 주수 다 채우고 낳았으니

    넘 걱정하지 말고 맘 편히 먹으세요.

    나같은 사람도 있다고 알려주고 싶고

    울 아기가 얼마나 힘들게 태어났는지 나중에 알려주려고 남기는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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